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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OC 생활비, 전국 평균의 1.5배

전국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지역 톱10 중 무려 4곳이 가주 지역으로 나타났다.   커뮤니티경제연구위원회(C2ER)가 최근 발표한 ‘2023년 1분기 생계비용지수(cost of living index·COLI)’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생활하는 데 가장 많은 돈이 필요한 지역 상위 10곳 중 샌프란시스코, LA, 오렌지카운티, 샌디에이고 등  4곳이 가주 지역으로 가장 많았다.   C2ER는 전국 생계비 평균치를 100으로 기준을 두고 도심 지역(urban area) 271곳의 생계비지수를 조사했다. 주택, 유틸리티, 그로서리, 이동수단, 의료 서비스, 기타 서비스 등 6가지 항목이다. 집계 기간은 지난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다.   가주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지역은 샌프란시스코였다. 샌프란시스코의 COLI는 169.9 수준의 생활비가 필요해서 3위에 랭크됐다. 비싼 주택 가격의 영향으로 샌프란시스코가 10곳 중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이어 5위와 6위인 가주 오렌지카운티와 LA는 각각 150.3과 149.1이었다. 두 지역에서 거주하려면 전국 평균치보다 약 50%의 돈을 더 써야 한다는 의미다.     샌디에이고도 마지막 10위 안에 들었다. COLI는 142.5로 가주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샌프란시스코보다 27%, 오렌지카운티와 LA보단 5%씩 낮았다.   가주 지역들의 생활비 수준이 전국 평균 대비 차이가 큰 것의 주원인은 비싼 집값인 것으로 지목됐다.   인구가 많고 대체로 가구 소득이 높은 지역에서 소비자들이 비싼 집을 구매하거나 렌트할 의향을 지속해서 보이면서 생활비 상승에 일조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가장 많은 돈이 필요한 지역은 뉴욕의 맨해튼으로 생계비지수가 222.0나 됐다. 이는 전국 평균의 2배 수준이다. 그다음으로 하와이주 호놀룰루(생계비지수가 179.0)였으며 전국 평균치보단 79% 비쌌다. 뉴욕의 브루클린(159.1)도 4위에 올랐다.   워싱턴DC의 COLI는 이보다 소폭 낮은 148.7이어서 전국 생활비 순위 7위에 위치했다. 비슷한 수준을 보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은 148.4로 전국에서 8번째로 생활비가 비쌌다. 9위의 워싱턴주 시애틀은 생계비지수가 144.5였다.   반면에 전국에서 가장 적은 생활비가 있어야 하는 지역은 텍사스주 할링젠으로 밝혀졌다. COLI는 75.9로 전국 대비 26% 저렴했다.     두 번째 일리노이주의 디케이터도 77.6으로 집계돼 생활비가 평균보다 20% 이상 저렴했다. 오클라호마주의 머스코지와 텍사스주 매캘런은 각각 80.0와 80.9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미시시피주 투펄로는 이보다 소폭 비싼 81.7이었다. 이외에도 오클라호마주 로턴과 폰카시티, 미시건주 캘러머주, 캔자스주 피츠버그, 아칸소주 콘웨이가 전국에서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도시 10곳 안에 들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지역 생활비 전국 생활비 생활비 수준 생활비 상승

2023-08-27

물가 싸고 삶의 질 높은 소도시서 살아볼까

문자 그대로 자녀 성적과 남편 월급 뻬고는 모든 것이 오르는 고물가 시대다. 고물가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외식비부터 줄이고 문화비도 줄여보지만 팍팍한 살림살이는 별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더욱이 생활비와 집값 높기로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가주 주민들은 푸념처럼 “캘리포니아 떠나 살아볼까”소리가 절로 나온다. 물론 직장인이거나 자녀를 키우는 이들이 갑자기 타주로 이사 가는 것은 선뜻 결정하기 쉬운 일이 아닐터. 그러나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은퇴한 이들에게는 타주로 이주가 그리 요원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막상 계획을 세워보려 해도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기는 마찬가지. 최근 고뱅킹레이트(gobankingrates.com)가 게재한 전국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귀띔하는 물가 낮은 소도시들을 알아봤다.     ▶테네시주 존슨 시티(Johnson City, Tennessee)   연방센서스국 조사에 따르면 최근 수 년 간 테네시는 저렴한 물가와 온화한 날씨 덕에 유입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뉴호라이즌홈바이어(newhorizonhomebuyers.com) 에릭 라이트 대표는 “테네시는 최근 유입 인구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생활비 수준은 그리 높지 않다”며 “주택 중간값은 23만1600달러 수준이며 기업 친화적인 정책으로 최근 10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창출돼 구직도 쉬운 편”이라고 말했다. 주택 정보 사이트 리놀타닷컴(rentola.com) 에릭 닐슨 대표는 “고물가 시대에도 불구하고 존슨 시티는 휴스턴에 비해 생활비가 50% 정도밖에 안 든다”며 “또 타주에 비해 진료비도 60% 정도여서 적은 생활비로 생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앨라배마주 어번 시(Auburn, Alabama)   앨라배마는 미국에서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곳 중 하나다. 프로블럼프로퍼티팔스닷컴(problempropertypals.com)의 조지 베티 대표는 “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4베드룸 주택을 어번시에서는 가주 주택 구입가의 33%만 지불하면 살 수 있다”며 “또 어번 시의 평균 주택값은 약 31만달러로 이는 전국 평균보다 6만 달러나 저렴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텍사스주 시더 파크(Cedar Park, Texas)   텍사스주 하면 오스틴 시에서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이들이 많지만 생활비가 예산에 맞지 않는다면 오스틴 근교의 시더 파크를 고려해 볼만하다. 파산법률센터(Bankruptcy Law Center) 아헌 틸 변호사는 “시더 파크의 평균 가구 연소득은 8만954달러이고 생활비는 약 5만8497달러 수준”이라며 “특히 이 지역은 엔지니어링 및 건축 분야에 고용 기회가 많고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아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펜실베니아주 포츠타운 (Pottstown, Pennsylvania)   필라델피아 중심부에서 45마일 떨어져 잇는 포츠타운은 몽고메리 카운티에 위치해 있는 소도시로 방 3개, 욕실 1개 짜리 집을 15만달러에 구입 가능하다. 또 팬데믹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집값이 폭등했지만 포츠타운에서는 가격 폭등은 일어나지 않을 만큼 집값이 싸고 안정적이다. 피어스리얼에스테이트닷컴(fiercerealestatecorp.com) 데보란 앤 스펜서 중개인은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에 주택 소유주가 되길 원한다면 주저 말고 포츠타운으로 오라”고 말한다.     ▶뉴욕주 버팔로(Buffalo, New York)   만약 물가는 저렴하지만 소도시에 사는 것이 썩 내키지 않는다면 중간 규모 도시들 중 비교적 물가가 저렴한 곳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나이아가라 대학교 경제학과 텐파오 리 명예 교수는 “고물가 시대지만 잘만 찾아보면 전국 곳곳에 물가가 저렴한 중소 도시들이 산재해 있다”며 “뉴욕주 버팔로 시의 경우 작년 12월 주택 중간값이 19만6000달러 수준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교수는 “특히 버팔로는 재산세, 생활비, 자연 환경, 공교육 등을 고려했을 때 어린 자녀를 둔 부부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교외     시카고 교외는 좋은 학군, 저렴한 생활비로 젊은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틴리 파크(Tinley Park)는 시카고 시내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데 평균 주택 가격은 28만3000달러 수준으로 전국 평균보다 13% 정도 낮다. 또 탄리 파크 외에도 좋은 학군 및 저렴한 생활비를 갖춘 시카고 인근 소도시들이 많아 저렴한 생활비를 원하는 이들의 유입이 늘고 있다. 따라서 대도시와 가까운 중소 규모 도시 인근에 거주하기를 희망한다면 시카고 교외를 고려해 볼 만하다.     ▶조지아주 서배너(Savannah, Georgia)   서배너는 기후가 온화하고 물가가 저렴해 최근 타주 인구 유입이 늘고 있는 추세. 미세스프로퍼티솔루션(mrspropertysolutions.com) 크리스티나 올테가 대표는 “서배너 거주민들의 생활비는 전국 평균보다 13.3%나 낮은데 특히 거주비가 전국 평균보다 36%나 적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또 식료품, 유틸리티 비용, 운송비 역시 타주보다 훨씬 저렴해 적은 생활비로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주현 기자소도시 물가 생활비 수준 고물가 시대 주택 중간값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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